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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제특집]공공기관·기업 속속 둥지…내포신도시 '충남 중추 역할’ 맡는다

“위상 더욱 강화” 폭풍 성장

인구 계속 늘어 연내 5만 넘을 듯

학교·의료시설 등 정주 여건 개선

서부권 핵심 성장축으로 도약 기대

충남도청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등 도내 행정기관이 모인 충남 홍성·예산 내포신도시가 인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충남의 새로운 중추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및 국내 우량기업 이전 등에 따른 인구 증가와 정부 공공기관, KAIST 이전 등도 예정되면서 내포신도시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는 올 들어 매달 700명 이상의 인구 증가를 기록하는 등 ‘폭풍성장’하고 있다. 충남도가 유치한 기관·기업들이 속속 문을 여는 데다 공동주택이 연이어 완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체육시설 등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도청 이전 첫 해인 2012년 말 509명에서 2016년 말 2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2022년 10월에는 3만 명을 넘었고 지난해 10월에는 4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4만1325명에서 출발했는데 연내 5만 명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포신도시 인구 상승세는 △도 유치 기관·단체 개소 △도 산하 공공기관 집적화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기업 가동 △공동주택 완공 및 입주 등 정주 여건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으로 보인다.

충남도가 당초 유치 목표로 잡은 107개 기관·단체 중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을 완료한 곳은 104개이며 나머지 2개는 이전 부지 확보를 마치고, 1개는 추진 중이다. 유치 대상 외에는 36개 기관·단체가 내포신도시 안팎에 터를 잡았고 7개는 공사와 설계 작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유치 기관이자 도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인 TBN 충남교통방송은 8일 개국하고 첫 전파를 송출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은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 등 6개가 내포신도시에 새 터를 잡았다. 도시첨단산단 내 기업은 ‘1호’ 한양로보틱스가 문을 연 이후 12개가 가동 중이다. 이들 기업에서 종사 중인 인력은 총 76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 정주 여건 개선도 인구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 계획으로 잡은 44개 단지 4만83가구 가운데 24개 단지 2만943가구가 완료되고 3개 단지 3248가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 세대 유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유·초·중·고교 등은 목표로 잡은 17개교 중 13개교가 문을 열었다. 의료시설은 의원 38개소, 약국 9개소 등 47곳이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시설로는 충남도서관이 2018년 문을 열었고 충남스포츠센터는 8월, 충남미술관은 2027년, 충남예술의전당은 2028년 완공 및 개관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홍예공원은 도민참여숲 조성을 포함한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정부공공기관 유치에도 성공했다. 도는 최근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내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인근 상가에 들어설 서해지사는 서해재생사업실과 충남어촌특화센터, 서해수산사업실 등으로 구성, 36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KAIST 영재학교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도 성공했다. 2028년에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영재학교 내포캠퍼스가 설립될 예정이며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2027년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1100명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KAIST 그린바이오 연구소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내포 농생명 클러스터)에 들어선다. KAIST 연구소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에 설립하게 되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2027년까지 255억 원을 투입, 8723㎡의 부지에 지상 4·지하 1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소재·원료 보관 및 연구 공간, 제품 연구, 장비 활용 및 창업 공간 등이 조성된다.

KAIST 연구소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운영하며 벤처 창업과 기업 연구 등을 지원하고 특히 인접 셀트리온 충남공장과 협업하며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을 유치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의 행정 중심 기능, 정주 여건을 고도화하고 공공기관과 기업,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도시 기반을 구축해 대한민국 서부권 핵심 성장축으로 도약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 150여 곳에 이전 제안서를 일괄 발송하고 기관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인구현황.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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