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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통째로 잠겼다"…역대급 물폭탄에 테이블·의자 '둥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광주광역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흙탕물에 잠기며 피해를 실감케 하고 있다.

17일 광주시는 하루 동안 북구에만 426.4㎜의 비가 내려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피해 규모도 커졌다. 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주민 286명이 대피했으며, 건물·차량 침수 등으로 570건 이상의 재난 신고가 접수됐다.

침수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는 광주 북구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안팎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매장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흙탕물이 닫힌 현관문을 밀고 들어와 1층을 완전히 뒤덮은 모습이 담겼다. 물은 의자와 테이블의 다리가 충분히 덮이는 높이까지 들어찼고, 매장 곳곳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물에 둥둥 떠다니기도 했다.



매장 바깥을 찍은 사진에는 매장 바로 앞 도로가 흙탕물이 들어차 인근 매장과 자동차들이 침수된 모습이 담겼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임을 알리는 간판도 물에 잠겨 윗부분만 간신히 보일 정도였다. 다행히 해당 매장에 있던 인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이 물폭탄을 맞으면서 3413세대 5192명은 일시 대피 중이다. 이 중 4500명 이상이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에서 집중호우의 종료와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서해선, 충북선 등의 열차 운행이 상당수 멈춘 상태다. 철도 외에도 여러 도로가 통제 중인 상태로 전국 대다수 지역의 철길과 교통이 마비됐다.

문제는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까지 최대 300mm의 폭우가 더 내리겠다. 시간당 최대 80mm의 극한 호우도 함께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타벅스가 통째로 잠겼다"…역대급 물폭탄에 테이블·의자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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