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MC몽이 소속사 원헌드레드 대표직에서 물러나 유학을 떠난다고 밝혔다.
MC몽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원헌드레드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BPM)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무조건 앨범을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를 꼭 하고 유학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MC몽은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극도로 심한 우울증과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뜬소문에 휘둘릴 필요 없다.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MC몽은 최근까지 원헌드레드 산하 BP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 프로듀싱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돌연 업무에서 배제되며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원헌드레드 측은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날 MC몽의 유학 선언에 대해 원헌드레드 측은 "유학은 사전에 논의된 바 없으며, 건강 문제는 사생활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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