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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외교 보폭 확대…10월까지 빅이벤트

9월 유엔총회·10월 APEC 등

양자·다자회담 줄줄이 이어져

6월 16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캐나다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캐나다 총독 내외 주최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도 유엔총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정상외교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9월 9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이 대통령과 만나 “9월 유엔총회에서 연설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인 만큼 이번 총회는 글로벌 외교의 빅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힌다. 미 정부는 유엔총회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방미를 제안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데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다자외교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등 주요국 정상이 대거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두 정상이 9월 유엔총회에서 만나지 않는다면 APEC을 계기로 얼굴을 맞댈 수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APEC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하다”며 대화 의지를 밝혀왔다. 러시아와의 경제·군사적 밀착으로 인해 북미 대화의 필요성이 당장 높지 않은 데다 현재 우리나라를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북한을 어떻게 대화 테이블로 끌어올지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은 6월 4일 취임한 후 12일 만에 G7 정상회의에서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G7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회담이 이뤄졌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 영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정상들과도 잇따라 얼굴을 맞댔다. 이 대통령은 당초 G7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돼 있었으나 중동의 무력 충돌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이 급거 귀국하면서 무산됐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달 중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외교를 본궤도에 올린 후 유엔총회, APEC 정상회의라는 굵직한 다자외교 무대에서 ‘실용 외교’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 공석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소위 ‘4강’ 주재 대사 임명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4강 대사 인선에 4개월 가까이 걸린 바 있다. 직전 윤석열 정부에서는 출범 약 한 달 만에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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