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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환승코어 조성…직·주·락 조화 콤팩트시티로"

서초구청장 "양재역에 환승코어 조성"

강남데이터센터 개소로 AI 인프라 구축

현수막 철거, 횡단보도 조성 등 주민체감↑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31일 구청 청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재역 인근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초구




“서초구는 양재역을 중심으로 구청과 인근 지역을 행정·문화·업무가 융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며 ‘서초구 100년 대계’ 구체화를 위해 보다 속도를 내겠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31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양재역을 중심으로 한 서초복합통합개발을 위해 1단계로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 GTX-C, 광역버스 환승센터, 서초구청을 연결하는 ‘환승코어’를 조성하고 2단계로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화이트존)’로 지정된 신청사 부지에 민간투자형 복합청사를 만들겠다”며 “양재역 환승주차장 부지와 관련해 장기 복합개발을 구체화시키는 한편 인공지능(AI) 특구와 연계한 관련 산업 생태계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거점 개발에 일자리와 주거, 여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른바 ‘직·주·락’ 개념을 더할 것”이라며 “서초 전역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활력 넘치는 콤팩트 시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초구는 물류와 인재 유치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AI 관련 인프라 구축 및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올 7월 양재 AI 특구 조성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강남데이터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에는 올 연말까지 4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운용해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초구의 장기 발전 모델은 ‘2040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해당 계획은 서초 전역을 △양재·내곡권역 △서초권역 △잠원·반포권역 △방배권역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재 일대는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서초권역은 ‘서초문화벨트 조성’, 잠원·반포권역은 ‘한강~고속터미널 일대 복합개발’, 방배권역은 ‘저이용부지 복합개발’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의 계획안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전 청장은 “서초 도시발전 기본계획은 융복합형 중심지와 일자리 육성, 녹지와 보행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 명품 주거도시 실현이라는 목표하에 진행된다”며 “각 권역의 변화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초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서초구의 미래 비전 수립 외에 주민의 불편사항 개선과 같은 일상 행정에도 적극적이다. 시민 민원이 잦았던 강남역사거리 및 대법원 앞에 설치된 70여개의 불법 현수막을 지난해 철거한데 이어 최근 3년간 서초구내 10곳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 보행권을 확보했다. 전 청장은 “특히 교대역 13번~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개통에 대한 구민들의 호응이 컸다”며 “횡단보도 설치 전까지 구민들은 약 500m를 우회하거나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했으며 일부 계단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무단횡단을 해 사고 위험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고속터미널사거리 횡단보도 또한 관련 민원이 제기된지 16년여만에 경찰심의를 통과해 올 연말 설치가 진행되는 등 전 청장 부임 후 서초구민의 불편 사항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천장은 특히 구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서초구는 숲길, 물길, 흙길, 무장애길 중심의 5개의 순환형 코스로 구성된 27km 길이의 ‘서초 행복길’을 조성한데 이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방 예정이다. 또 올 6월 청계산 수변 공원 인근에 총 9홀 규모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개관했으며 지난해부터 스크린파크골프장 3개소를 순차적으로 개관해 운영 중이다.

전 청장은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 같은 ‘구민 중심의 행정’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취임 후 ‘찾아가는 전성수다’, ‘구쫌만(구청장쫌만납시다)’, ‘동네한바퀴’, ‘해빙기 현장점검’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전 청장은 “주민들의 일상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주민들이 ‘서초에 살아서 참 좋다’ 말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 서초의 전성시대를 쭉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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