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이재명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자본시장 육성이라는 자신의 공언을 스스로 뒤집고, 국민에게 증시 계엄령 수준의 조세 폭탄을 던졌다”고 혹평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국민의 경고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최악의 폭락을 경험했고, 정부는 아직까지도 이를 무시하고 방관하고 있다”며 “이미 침체에 빠진 내수경제에 주식시장까지 흔들리자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냉소적 표현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믿었던 국민들만 또다시 기만당하고, 바보가 된 것인가”라며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증세 폭탄 던지지 마시라. 분노한 민심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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