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내년까지 이어질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가 제어된 가운데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3824억 원, 영업이익은 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70.5% 늘어났다.
이번 호실적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리지니가 견인했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13.5%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리니지M은 8주년 업데이트, 리니지2M은 동남아 출시 효과가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에도 아이온 글로벌, 리니지M·2M 중국, 리니지W 동남아 등 레거시 IP의 활약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까지 예정돼 있는 신작 출시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총 8종의 신작을 계획 중이며 특정 시기에 치우치지 않고 매분기 1~2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소 2종의 슈터 장르와 더불어 서브컬처 신작과 모바일 캐주얼 분야 진입 기회도 탐색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작 IP 홍보, 게임 영상 추가 공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올렸다. 김 연구원은 “내년 7종 신작 출시 및 견고한 레거시 IP 이익 창출 능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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