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00518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52% 증가한 4096억 원이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매출 4189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에 모두 못 미치는 성과다.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은 7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03억 원으로 38.9% 감소했다.
빙그레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 및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상승했지만 국내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과 내수 위축에 따른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성수기 날씨가 개선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가 영향을 미치면서 주력 제품들의 판매량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빙그레 관계자는 “수출 국가의 다변화와 수출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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