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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치솟던 주가가 와르르”…‘티니핑 열풍’도 못 막은 SAMG엔터 주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 하츄핑. 뉴스1




키즈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419530)테인먼트 주가가 불과 이틀 만에 20% 가까이 급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전환사채(CB) 전환 물량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SAMG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약 7.7% 하락한 5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은 약 30%에 달한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하루 만에 16% 넘게 급락한 이후 반등 없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1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18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SAMG엔터는 2분기 매출액 35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매출 364억원·영업이익 64억원)를 밑돌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7%, 영업이익이 14.8% 줄었다.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성장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300억원 규모 CB의 전환청구권 행사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지난 18일 전환가액 2만3923원에 해당하는 64만3724주의 CB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발행주식 수의 7.28% 규모다. 약 154억원어치 물량이 다음 달 5일부터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아직 전환 가능 물량도 61만291주가 남아있어 잠재적 매도 압력은 여전하다.



실제 전날 중국이 해외 콘텐츠 수입 확대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콘텐츠주가 일제히 급등했지만 SAMG엔터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SAMG엔터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치! 티니핑’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에스엠, 현대차 등 대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모멘텀도 남아 있다는 이유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후 나타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국내 1030세대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실적이 '점프업'한 것처럼 해외 1030세대가 SAMG엔터의 IP를 소비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공개될 에스파와의 협업이 그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티니핑을 포함한 주요 IP의 새로운 시즌 공개, 에스파 기획상품(MD) 출시, 내년 '사랑의 하츄핑' 후속편 개봉 등이 예정돼 있다"며 "키즈 시장에서의 압도적 성장세에 더해 글로벌 팬덤 기반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600% 치솟던 주가가 와르르”…‘티니핑 열풍’도 못 막은 SAMG엔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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