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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보다 더 뛴 코스피…순대외금융자산 2개 분기 연속 감소

한은,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

'1조 달러' 흑자는 3개 분기 연속 유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1조 달러 흑자선은 유지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보다 536억 달러 줄어든 1조 3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증가하다가 올 1분기 감소 전환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 투자를 포함한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인 ‘대외금융부채’를 뺀 금액이다. 우리나라의 대외 지급 능력을 의미한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 2014년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 말에 1조 102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일본·독일·중국·홍콩·노르웨이·캐나다에 이어 세계 7번째로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한 것은 대외금융자산보다 대외금융부채가 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 6818억 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 6514억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해 대외금융자산은 1651억 달러 늘었고, 대외금융부채는 2186억 달러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외금융자산은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2분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전분기 대비 1132억 달러 늘어난 1조 1259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 다우존스가 2분기에 5%, 나스닥이 17.7%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채권 투자가 나란히 증가한 영향이다. 직접투자도 264억 달러 증가한 8048억 달러로 나타났다.

대외금융부채는 외국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2분기 외국인 증권투자는 전분기 보다 1860억 달러 증가한 1억 5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 상승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가치가 올랐고 외국인의 채권투자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는 2분기에만 23.8% 상승했다. 직접투자는 261억 달러 늘어난 3172억 달러, 기타투자는 117억 달러 증가한 2415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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