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코스피 일간 상승률에 2배로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전 세계 상장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의 스트래티지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모친·자녀의 재산으로 총 19억 974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은 총 15억 1018만 원으로 대부분이 부동산이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13억 930만 원)와 예금(1억 6195만 원), K5 차량(765만 원) 등을 소유했다.
이 후보자는 또 7126만 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1862만 원)였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 상품 ‘KODEX 레버리지(892만 원)’와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 기업에 투자하는 ETF ‘SOL 조선TOP3플러스(990만 원)’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1117만 원)’ 등에도 투자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 주식 또한 보유했다. 스트래지티(542만 원), 테슬라(471만 원), 엔비디아(252만 원) 등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총 1억 9918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과 LF에서 각각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각각 6660만 원, 6558만 원을 받았고 고려대 등에서 67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예금(6180만 원) 등 총 6946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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