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우승을 차지한 미란다 왕(중국)에 3타 뒤진 단독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기대하게 했지만 지난주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6월 숍라이트 클래식과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3위다. 김세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4번 톱10에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승은 ‘루키’ 왕이 차지했다. 왕은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61만 5000달러(약 8억 5000만 원).
왕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23개 대회째 다승자가 나오지 않게 됐다.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친 임진희가 최종 15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혜진과 박금강은 13언더파 공동 7위,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8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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