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코트라(KOTRA)가 손잡고 수출 기업 전반에 가족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트라와 ‘인구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저고위와 코트라는 인구 위기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코트라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출 지원 기능을 활용해 인구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국내외 공동 연구 및 조사를 추진하고, 수출기업 전반에 가족친화적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수한 해외인력의 유치와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에이지-테크(Age-Tech)처럼 인구위기 대응과 관련한 산업의 해외진출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의 핵심의제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이 채택될 만큼 인구 문제는 주요국이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위기”라면서 “글로벌 협력 강화와 우수사례 발굴·벤치마킹 등 코트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인구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업 수요에 맞는 우수한 해외인력을 유치·활용해야 한다”며 “해외인재 유치와 국내 정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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