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틱톡 영상 촬영을 위한 장난이 또 다른 참극을 불렀다.
CNN과 NBC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밤 11시께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에서 11세 소년이 친구들과 '초인종 누르고 달아나기'(doorbell ditch) 장난을 치다가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경찰은 총격 가해자인 집주인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틱톡에서 유행하는 '짓궂은 장난'(prank) 콘텐츠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것이 10대들 사이에서 트렌드가 됐다. 작년 5월 버지니아주에서는 18세 청년이 틱톡 영상 촬영 목적으로 같은 장난을 치다 총격으로 사망했다. 2023년 캘리포니아에서도 45세 남성이 이런 장난을 치던 10대 3명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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