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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실버산업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확대

상조·요양업 등

예치금 관리수요↑

자산운용 기능 연계

오픈API 확대 준비

강태영 농협은행장. 사진 제공=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상조 업체와 요양원 등 시니어 산업의 디지털 자산관리 사업 진출에 나선다. 강태영(사진) 농협은행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맞춰 농협은행이 ‘디지털 금고지기’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년부터 상조·요양 등 시니어 산업 분야로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오픈 API)’ 사업을 확장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픈 API는 특정 기관이 보유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능을 다른 업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것을 뜻한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자금 거래 전산이나 자산 운용과 연계해 오픈 API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농협은행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오픈 API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살려 시니어 산업의 디지털 자금관리 업무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고객으로부터 미리 받은 돈(선수금)을 통해 장례·여행·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상조업이 오픈 API의 최적화된 사업 분야로 꼽힌다. 농협은행은 고객별 예치금 현황 파악이 빨라진다는 점을 앞세워 상조 업체들의 선수금 전산관리 대행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는 수작업으로 예치금 현황을 파악해왔지만 농협은행의 오픈 API를 활용하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오픈 API로 관리하는 선수금 운용을 통해 상조 업체들에 이자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조업으로 대표되는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들이 보유한 선수금은 올해 3월 말 현재 10조 3348억 원에 달한다. 보증금을 받고 운영되는 요양원 역시 농협은행의 공략 대상이다. 아울러 상조·요양업체 중 반려동물산업에 진출하려는 곳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펫케어 분야에 오픈 API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오픈 API를 활용한 자금관리 서비스를 확장한다.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PG사의 정산 대금 관리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관련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농협은행은 조각투자 관련 오픈 API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음악저작권 투자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최근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업체 뮤직카우 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토큰증권공개(STO) 발행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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