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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 말했더니 조명·온도 조절…가족 목소리도 구분한다

■IFA 2025 5일 개막…삼성·LG 17억대 가전 무기로 유럽 공략

기기 스스로 맥락 이해하고 추론

삼성 '비전 AI 컴패니언' 선보여

LG는 씽큐온에 생성형 AI 탑재

현지 맞춤 에너지고효율 제품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 마련된 LG전자 전시 부스.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5~9일(현지 시간)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115형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는 5일(현지 시간)에서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챗GPT처럼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 집의 환경을 조정하는 압도적인 ‘인공지능(AI) 홈’ 기술을 선보인다. 가전이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는 기능에서 나아가 ‘AI 집사’처럼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호작용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AI 홈’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4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사용자를 스스로 이해해 알아서 맞춰주는 ‘AI 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의 혁신 제품과 AI 기술로 완성된 ‘AI 홈’에서 쉽고 편리하며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미래를 지금 바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6235㎡(약 1886평)의 부스를 마련해 가전이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기능을 수행하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명령하지 않아도 기기가 주변 상황과 맥락을 스스로 파악해 자동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앰비언트 AI)’ 비전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전 AI’가 TV가 화면을 넘어 질문의 맥락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화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으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찾아주고 날씨나 뉴스 등 사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또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식자재를 인식하고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도 선보인다. 이 기능으로 식자재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 받고 클릭 한번으로 조리 설정까지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월 출시한 115형 대형 스크린 마이크로 RGB TV도 현장에서 공개한다. AI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을 탑재해 AI가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색감을 조정해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AI 홈의 4대 핵심 경험인 △쉽고 편리함 △건강과 안전 △시간과 에너지 효율 △강력한 보안 등도 강조한다.

LG전자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약 3745㎡(약 113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세계 최고의 AI 가전 기술력을 과시한다. AI 홈 허브인 ‘LG 씽큐온(ThinQ ON)’은 생성형 AI를 탑재해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며 맥락을 이해하고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사용자가 “졸리다”고 말하면 씽큐온은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고 공기청정기도 저소음 모드로 바꾼다. 사용자가 외출하면 알아서 로봇청소기를 가동시키기도 한다.

LG전자는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집과 차량이 연결된 AI 홈을 경험할 수 있다. 집에서 광파오븐을 예열하거나 차량에서 홈캠을 통해 집 안 로봇청소기를 작동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 현황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맞춤형 제품도 대거 내놓는다. AI 홈과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 업체들과 가전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AI 하이브리드 냉장고가 실시간으로 사용 환경을 감지해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술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친환경, 에너지 효율에 민감하고 가옥 공간이 좁은 유럽 소비자들 위한 ‘핏앤맥스존’ ‘AI 코어테크 존’ 등과 연계한 신제품 25종을 선보인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IFA 2025’는 유럽 생활가전 시장이 고효율 가전과 AI 홈 솔루션으로 재편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 고객들에게 꼭 맞는 제품들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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