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이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약 483억원 규모로 ‘엔서퀴다’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483억원 중 계약금 약 35억원은 3분기 중에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약품을 제약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그는 “길리어드는 엔서퀴다를 ‘바이러스 예방 및 신약 개발’ 목적으로 한정해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길리어드가 원료의약품(API) 또는 완제품 생산을 요청할 경우 한미약품은 생산에 따른 매출 인식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한미약품은 4분기에도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되는 동시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위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대사이상지방간(MASH)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데이터 확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건강보험 급여 등재에 주요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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