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 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2022년 챔피언’ 이가영 이름이 올랐다.
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은 이가영은 16점을 획득해 2점 차 선두에 나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을 기준으로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처리해 점수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이가영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프를 하지는 않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보기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기는 1점만 잃지만 버디를 하면 2점을 얻기 때문에 보기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 없이 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날 특징 중 하나는 동부건설 소속 선수들이 대부분 선전했다는 점이다. 이가영을 2점 차로 쫓고 있는 장수연부터 동부건설 소속이다. 버디는 이가영과 똑같이 8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한 장수연은 14점을 기록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동부건설 간판선수인 김수지도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힘을 냈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그리고 보기 2개를 곁들인 김수지는 11점을 기록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6번 홀까지 6점을 기록하다가 이글을 잡은 17번 홀(파5)에서 한꺼번에 5점을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동부건설 소속의 박주영이 10점으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역시 동부건설 계약 선수들인 지한솔과 윤민아도 공동 27위(7점)로 무난한 1라운드를 치렀다. 한국토지신탁 소속 선수들인 조아연과 박지영도 각 공동 23위(8점)와 공동 45위(6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세희가 단독 3위(13점)이고 안송이를 비롯해 이정민과 김시현이 나란히 12점을 획득해 공동 4위를 달렸다.
또 평균 타수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도 김수지와 함께 공동 7위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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