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AI 동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700조 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9년까지 월 90만 장의 웨이퍼, 전 세계 HBM 생산량의 두 배가 넘는 고성능 D램을 공급하며 삼성은 플로팅 데이터센터 개발과 AI 인프라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 마지막 베팅: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석유화학 자회사 옥시켐을 100억 달러(약 14조 880억 원)에 인수하는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2022년 앨러게니 인수(116억 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 규모 거래로, 올해 5월 연말 은퇴를 선언한 버핏의 60년 경영 마지막 대형 딜이 될 가능성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 수출 착시: 9월 수출액이 65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나 작년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20일에서 24일로 늘어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9억 3000만 달러에서 27억 5000만 달러로 6.1% 감소했으며,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등 5개 품목이 역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이재용·최태원·올트먼 ‘AI 빅딜’…삼성·SK, 年수십조 반도체 공급
- 핵심 요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2029년까지 미국 전역에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700조 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공급한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웨이퍼 기준 한 달에 약 90만 장,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량의 두 배가 넘는 양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 삼성은 해상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플로팅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삼성중공업·삼성물산과 손잡고 열 냉각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업계는 반도체 제조 강점을 가진 대한민국과 AI 기술 선두주자인 미국의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이 글로벌 AI 리더십 동맹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2. ‘95세’ 버핏, 3년 만에 14조 베팅…은퇴 전 ‘라스트 댄스’?
- 핵심 요약: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의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 옥시켐을 100억 달러(약 14조 88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는 2022년 보험사 앨러게니를 116억 달러에 인수한 후 3년 만의 최대 규모 거래다. 옥시켐은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 기초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부로 올해 상반기 매출만 24억 2000만 달러(약 3조 3988억 원)에 달한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19년 옥시덴털의 애너다코페트롤리엄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 현재 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 협상은 버핏 회장이 올 5월 주주총회에서 연말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후 이뤄져 60년 만의 은퇴 전 마지막 대형 딜이 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3. 작년 ‘이른 추석’ 기저효과 빼니…9월 수출 -6.1%
- 핵심 요약: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659억 5000만 달러(약 93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실적이 16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급증하며 월간 기준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친환경차 수출 호조세를 등에 업은 자동차 수출액도 64억 달러로 16.8%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20일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는 24일로 늘어나면서 착시효과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조업일당 수출액은 29억 3000만 달러였지만 올해는 27억 5000만 달러로 6.1% 감소했다. 15대 수출품목 중 석유화학(-2.8%), 철강(-4.2%), 무선통신기기(-6.9%), 컴퓨터(-13.2%), 이차전지(-8.8%) 등 5개 품목의 수출실적이 감소하며 수출 체력 약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中위안화, 국제 외환거래서 비중 증가…4위 英파운드 추격
- 핵심 요약: 국제결제은행(BIS) 집계 결과 중국 위안화의 글로벌 거래 규모는 하루 8170억 달러로 세계 외환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5%를 기록하며 5위 통화 지위를 유지했다. 2013년 2.2%에 그쳤던 위안화 비중은 2016년 4.0%, 2019년 4.3%, 2022년 7%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4위인 영국 파운드화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는데, 2013년 11.8%를 기록해 위안화와 8.4%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파운드화는 올해 10.2%로 떨어지며 격차가 1.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중국은 미국 달러화의 자본 통제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글로벌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늘려왔으며, 이제는 파운드화를 넘어 글로벌 ‘빅4’ 통화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직후인 9일 3개월 만기 매입형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조작을 통해 1조 1000억 위안(약 217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5. ‘환율 조작’ 꼬리표는 뗐지만…시장 개입 매달 美에 보고해야
- 핵심 요약: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가 환율 정책 합의문을 발표하며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을 분기별에서 월별로 미국 재무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미국이 환율 합의를 완료한 나라는 일본과 스위스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이번 합의는 양국 정부가 수출 경쟁에서 부당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 양식에 따라 월별 외환보유액과 분기별 선물환포지션을 공개하고, 연도별 외환보유액 통화구성 정보도 대외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합의문에 양국 재무당국이 외환시장의 ‘안정(Stability)’을 모니터링한다는 표현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는 앞서 발표된 일본과 스위스의 대미 환율 합의문에는 담기지 않은 표현이다.
6. 뉴욕-런던 근무 보낸 국민연금 ‘에이스’…27%가 안돌아왔다
- 핵심 요약: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약 5년(2021~2025년 8월) 동안 해외 사무소 근무 중 퇴직한 인력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6월 기준 국민연금 해외 사무소 근무 인력은 45명으로, 전체 근무 인원에서 4명 중 1명(26.67%)꼴로 해외에서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셈이다. 특히 2023년에는 6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며 조직 내 위기감이 고조됐다. 지난 5년간 기금운용본부 운용 담당 인력 퇴직자는 총 124명에 달했으며, 올해만 8월까지 19명으로 매년 20~30명꼴로 핵심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책임운용역’ 직급에서만 49명이 이탈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KIC에서는 운용 담당 임직원 45명이 퇴사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투자 전문인력 164명의 27.44%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민간 금융사 대비 낮은 보수와 경직된 인사 제도가 인력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SK의 오픈AI 협력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장기 공급 계약 확보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져 투자 매력도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메모리반도체를 신규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주가에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어 단기 조정을 지켜보거나, 삼성중공업·삼성물산·SK텔레콤 등 AI 인프라 사업 관련 계열사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9월 수출 증가는 착시효과인가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A. 총 수출액은 12.7% 증가했지만 일평균 실적은 6.1% 감소해 실질 성장세는 둔화됐습니다. 작년 9월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20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24일로 늘어난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견조했지만 석유화학·철강·이차전지 등 5개 품목이 역성장했습니다. 10월은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액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부진 업종은 비중 조정을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버핏의 에너지 섹터 투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A. 95세 버핏이 은퇴 전 14조 원 규모 석유화학 자회사 인수에 나선 것은 에너지 섹터에 대한 장기 확신을 보여줍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미 옥시덴털의 최대주주(지분 27%)로, 이번 인수로 석유화학 사업까지 확대합니다. 최근 ‘현금성 자산보다 좋은 기업 소유를 선호한다’고 밝힌 만큼, 글로벌 가치투자 거장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참고해 에너지 관련 자산 배분을 점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반도체 공급: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오픈AI에 연간 수십조 원 규모 메모리 공급 계약…장기 실적 가시성 확보
✓ 에너지 섹터 재조명: 버핏, 옥시덴털 석유화학 자회사 14조 원 인수 협상…에너지 자산 배분 점검 필요
✓ 수출 기저효과: 9월 총 수출 12.7% 증가하나 일평균 실적 6.1% 감소…반도체·자동차 제외 5개 품목 역성장
✓ 환율 투명성 강화: 외환시장 개입 내역 월별 보고로 변경…환율조작국 지정 불확실성 해소, 시장 개입 여지는 축소
✓ 중국 경기 부양: 위안화 글로벌 거래 비중 8.5%로 증가, 인민은행 217조 원 유동성 공급…4중전회 부양책 주목
[키워드 TOP 5]
AI 반도체 공급, 버핏 에너지 투자, 수출 기저효과, 환율 투명성, 중국 유동성 공급, AI PRISM, AI 프리즘
관련기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