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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아이폰 부진 속 AI 덕 3분기 '역대급' 매출


애플·엔비디아 주요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혼하이)이 3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 매출이 부진했으나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폭발한 덕이다.

폭스콘 대만 본사 전경. 사진제공=폭스콘




5일(현지 시간) 폭스콘은 올 3분기(7~9월) 매출이 2조570억 대만 달러(약 6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달러 기준 매출은 16%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LSEG의 예측치를 30억 대만 달러 가량 근소하게 하회하는 수치다.

폭스콘 3분기 실적은 AI 서버 등 클라우드·네트워크 매출이 이끌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칩셋을 탑재하는 데이터센터 서버를 OEM 제조한다. 폭스콘은 오픈AI가 오라클·소프트뱅크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주요 협력사로 참여 중이다. 폭스콘은 “4분기에도 AI 서버 출하량이 계속 증가하고 주요 서구 시장에서 연말 연시를 앞두고 전통적인 성수기가 찾아오면서 분기별 연속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 매출원인 애플 아이폰 실적은 환율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3분기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기임을 감안하자면 환율, 관세 등으로 아이폰 판매에 타격이 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은 여전히 매출 상당 부분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으나 매출이 정체되면서 AI 붐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호실적에도 폭스콘과 대만이 처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폭스콘은 5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중국 외 인도 등 생산지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에도 위스콘신, 텍사스 등에 AI 서버 생산 공장을 추가 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세계 정치·경제 상황과 환율 변동의 영향은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폭스콘이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예비 실적’으로 영업이익률 등 구체적인 3분기 실적은 11월 1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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