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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2027년 R&D 투자액 1조원대로…빅파마 맞먹는 수준"

시설투자 통한 지역 균형발전 기여 의사도

규제완화엔 "글로벌 스탠더드 맞춰야 실익"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정진(사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16일 2027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글로벌 빅파마와 맞먹는 수준인 1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에서 운영 중인 생산 시설을 균형 있게 운영해 지역균형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해 “해마다 R&D에 6000억 원을 썼는데 내년에는 8000억 원을 쓴다. 내후년쯤 되면 R&D 비용이 1조 원을 넘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조 원 이상이면 글로벌 상위 제약사의 R&D 규모와 맞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5000억 원 규모로 스타트업들과 함께하는 펀드도 정부 정책에 따라 1조 원까지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을 짚으며 “더욱 노력해 국산화율을 더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국내외 지역 간 투자의 균형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 송도와 충북 오창, 충남 예산에 3년간 4조 원의 시설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세 지역의 균형을 맞춰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고학력자가 많지만 이들은 지방 근무를 하지 않으려 한다”며 “지방정부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논의해 대표적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 강화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되면 2조 원이 들지만 이미 회사도 인수했고 연말에 자금을 집행하면 마찰 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규제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서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주는 게 실익이 있다”며 전향적인 완화를 건의했다. 서 회장은 “미국과 유럽은 임상 데이터 공유를 위한 정책 추진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여기에 한국도 함께 들어가면 많은 제약회사들의 임상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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