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5시즌 최종전 정상에 섰다.
신네르는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2대0(7대6<7대4> 7대5)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에 이어 ATP 파이널스 단식 2연패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 우승 상금은 507만 1000달러(약 73억 8000만 원)다.
이날 승리로 신네르는 알카라스와 직전 맞대결인 US 오픈 결승에서의 패배(1대3)를 설욕했다. 또 최근 2년간 알카라스를 상대로 1승 7패로 크게 밀리던 신네르는 올해 윔블던 결승에 이어 이날 2승째를 따냈다.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도 6승 10패로 격차를 좁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계를 양분하고 있는 스타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 우승을 포함해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6회 우승을, 알카라스는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8회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다음 맞대결은 내년 1월 인천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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