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연금 이사장 인선 절차 중 면접이 마무리되면서 장관 제청 등 최종 단계만 남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서류 전형을 통과한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모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통상 면접을 진행한 후보자 모두를 장관에게 후보자로 추천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면접 대상자는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다.
정부의 인사검증팀은 임추위가 추천한 4명의 후보에 대해 인사 검증 등을 실시한다. 검증 결과는 복지부로 통보되며 복지부는 이를 검토한 다음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단수 후보가 선정되면 장관은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의 재가 이후 이사장이 확정된다.
검증 과정에서 4명 후보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장관이 제청 자체를 하지 않고 원점에서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이사장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3년 간 국민연금 이사장을 역임해 공단 사정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 전 차관은 35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연금 제도를 설계한 인물이다.
이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를 지낸 금융·경제 전문가다. 정 위원장은 기금운용위원과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연금 운동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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