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에서 정부가 승소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검사 시절인 지난 2006년 외환은행의 론스타 부실매각 사건 의혹의 수사팀에서 활동했고,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론스타 분쟁 취소 소송을 주도했다.
그는 전날 정부 승소 소식이 전해지자 “론스타 취소소송에서의 가장 큰 무기는 제가 검사로서 수사했던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였다”며 “제가 인생을 걸고 수사한 사건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오늘 승소한 론스타 ISDS 소송을 추진하자 민주당은 승소 가능성 등을 트집 잡으며 강력 반대했다”며 “민주당과 민주당 관련자들은 론스타 취소소송에 대해 ‘한동훈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비아냥댔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희망고문’이고 ‘역사와 국민 앞에 죄인’될 거라 악담했다”며 “저를 상대로 소송 지면 당신이 이자를 대신 낼거 냐고 압박했다. 그랬던 민주당과 민주당 관련자들은 황당한 자화자찬 대신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론스타 취소소송을 승산 없다며 공격하고 깎아내리던 송기호 씨가 현재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울시 때리기에 전념하던 김민석 총리가 뜬금없이 직접 브리핑했던데, 속보이게 숟가락 얹지말고 대표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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