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현금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원 한은 발권국장은 지난 13일 한은에서 열린 '화폐 유통 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최근 버스나 매장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에서도 현금 수납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은은 19일 전했다.
김 국장은 "현금 수송업체나 비금융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 중에서 영업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업계 영업 환경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화폐 유통 시스템 유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금융 ATM 운용업체 측은 ATM 이용 감소 등으로 업무 환경이 어렵지만, ATM 수를 줄이기보다 절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경영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화폐유통 생태계 변화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비수도권 은행 점포와 ATM 등이 빠르게 감소할 수 있어 적절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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