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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무역적자 전월比 24% 축소…수입 급감 영향

NYT “트럼프 정책보다 수입 물량 조정 영향”

EPA연합뉴스




올해 8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에 고율 관세를 적용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수입을 포함한 교역 자체가 위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59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7월 대비 186억 달러(-23.8%) 감소한 수치로 6월(-591억 달러)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10억 달러 적자)보다도 적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자국의 무역적자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관세 정책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제도 변경과 시행 유예 및 시행이 반복되면서 적자 규모는 널뛰기하듯 확대와 축소를 오가고 있다.



8월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핵심 요인은 수입 감소다. 이달 미국의 수입은 3404억 달러로 전월보다 184억 달러(-5.1%) 줄었다. 소비재는 물론 기계, 산업용 자재, 제약 원료, 통신 장비 등 기업용 구매가 위축됐다. 특히 소비재 수입은 551억 달러로로 전월 대비 37억 달러 축소됐다. 이는 2020년 7월(545억 달러)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다.

수출은 2808억 달러로 2억 달러(0.1%) 소폭 증가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부문별 차이가 나타난다. 상품 수출이 1790억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으나 서비스 수출이 늘어 전체 하락을 상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무역적자 감소는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관세 정책의 성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더 넓게 보면 정책 효과라기보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앞당겨 수입했던 물량이 조정되는 결과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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