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또 사고…근로자 6명 슬러지 작업중 가스 흡입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이달 들어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 야외에서 슬러지 청소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과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청소 용역업체 직원 등 모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 또 다른 직원 3명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개요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일단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된 A(54)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20∼30대 근로자 3명은 화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