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20일 제260회 파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기본사회 선도도시', '100만 자족도시 진입', '수도권 문화·생태 휴양 중심도시'를 3대 목표로 제시했다.
더불어 김 시장은 지난 14일 발생한 대규모 광역상수도 단수 사고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는 민생회복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착공,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등을 꼽았다.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확대 운영, 운정 다누림 노인·장애인 복지관 개소, 이동시장실 179회 운영 등도 성과로 눈여겨 볼 점이다.
첫 번째 목표인 '기본사회 선도도시 파주' 건설을 위해 실질적 기본소득의 시작이 될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역화폐 사용처와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파주 상생경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공공은행과 공공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한다. 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파주형 공공주택과 돌봄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미래 철도망 구축…GTX H·KTX 파주 연장 추진
이어 김 시장은 100만 자족도시 진입을 위해 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주메디컬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종합병원 유치에 나선다.
미래 철도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철 3호선, 통일로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H 노선, KTX 파주 연장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파주 이전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파주 인공지능(AI) 대전환 구상도 제시했다.
◇DMZ 평화관광 글로벌 도약…임진강 국가정원 조성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중심 도시로의 도약도 구상했다. 율곡문화진흥원과 '율곡문화벨트'를 조성하고 돔구장 건설과 K리그2 진출을 통해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시킨다.
DMZ 평화관광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체류형 평화관광도시 완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임진강 국가정원 조성도 추진한다.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개최를 위한 북한주민 접촉신고도 승인 받았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파주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기회의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며 “파주시민의 힘을 모아, ‘시민중심 더 큰 파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올해보다 2072억 원 늘어난 2조 3599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적극재정을 통해 민생과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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