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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파퓰러사이언스 발명가賞] 심폐소생용 장갑

심폐소생용 장갑은 매번 효과적인 심폐술을 가능하게 해 준다.

매년 미국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30만명 중 5~10%만이 살아남는다. 과학자들은 심폐소생술(CPR)을 좀 더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한다면 생존율이 4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60%는 분당 필요한 100회의 압력이 가해지지 못하기 때문이고, 37%는 압박이 가슴 깊이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온타리오 맥마스터 대학의 동급생인 코리 센텐과 닐리쉬 파텔은 공학수업 학기말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를 토의하던 중 이 통계를 우연히 접하게 됐다.

자신들이 고등학교 때 배운 심폐소생술이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었음을 알게 된 둘은 사람들이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장갑을 생각해 냈다.

이 장갑은 심폐소생술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심폐소생술센터 부소장인 벤자민 아벨라는 “현재의 CPR은 마치 기류를 고려하지 않고 제트기를 조종하려는 것과 같다”면서 “두 사람은 아주 멋진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제품 장갑은 센텐의 숙모가 싸구려 나일론 스판덱스 천으로 바느질해 만든 것이지만 회로와 센서들이 달려 있다.



이 장갑을 사람의 가슴에 대면 심전도기가 심장 박동을 측정해 언제 CPR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또한 메트로놈은 소리를 내 적절한 가압 시기를 알려준다.

가속도계와 압전 센서들은 압력이 충분한 깊이까지 가해졌는지 비디오 신호로 보여주고, 구조자가 몸을 굽혀 환자의 입에 공기를 불어넣도록 신호를 준다.

이 장갑은 아직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두 학생은 장갑이 심폐소생술 실험에 사용되는 정교한 모형 마네킹에서 이상 없이 작동됐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최근 온타리오 혁신 디자인 엔지니어링 대회에서 1등 상을 받았다.

쥐꼬리만한 자금이 바닥난 센텐과 파텔은 장갑을 좀 더 발전시켜 FDA 실험을 통과할 때까지 지원해 줄 의료기 회사를 찾고 있다. 이들은 대량생산할 경우 제품 가격이 60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둘은 교수로부터 A+를 받았지만 더 이상 좋은 학점만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저희는 이 제품을 가급적 빨리 출시해 가능한 한 많은 목숨을 구하고 싶습니다”라고 센텐이 말한다.

발명가: 코리 센텐, 닐리쉬 파텔
제품명: 심폐소생용 장갑
개발비: 2,500달러
개발기간: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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