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지상 600m 높이에서 온 세상을 내려다보며 사는 삶은 어떨까. 특히 빌딩의 형태가 꽈배기라면...
최근 미국에서 주거용 빌딩으로는 세계 최고(最高) 높이를 자랑하는 150층짜리 꽈배기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카고 북부지역에 터를 잡은 ‘시카고 스파이어(Cicago Spire)’ 빌딩으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의 작품이다.
높이는 무려 610m. 이는 국내 최고층 빌딩인 63빌딩(249m)의 2.5배 높이로 남산타워(남산 포함 479m)보다도 131m 높다.
이 빌딩의 최대 특징은 7각형 단면의 꽈배기 구조를 채택했다는 것.
이는 하강기류의 방향을 바꾸어 안정성을 배가시키려는 목적 때문이다.
또한 이 빌딩의 투명유리는 철새와의 충돌을 피하도록 돼 있으며, 빗물을 재활용하는 물탱크가 있다. 냉방 시스템은 시카고 강의 강물을 사용한다.
입주는 2010년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1층부터 20층은 호텔, 나머지 130층은 1,253가구가 거주하게 된다.
/양철승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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