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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리뷰... 얼리어답터 세상] BHK의 페이스메이커

음악을 만지며 가지고 놀 수 있는 도구

피스메이커(Peacemaker)도 아닌 페이스메이커(Peacemaker)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페이스메이커는 한마디로 음악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페이스메이커는 일종의 음악 플레이어다. 여기서 굳이 ‘일종의’ 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기존의 음악 플레이어인 MP3 플레이어나 MP4 플레이어와는 다른 제품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메이커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첫 번째는 일반 MP3 플레이어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재생전용 모드. 120GB의 광활한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어 용량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매우 다양한 파일 포맷을 지원한다. 대략 MP3 파일 용량의 10배 정도 되는 WAV 포맷도 문제없다. 예를 들어 한 곡 당 40MB의 WAV 파일이라고 한다면 120GB에는 무려 4,000곡을 담을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 트랙의 EQ레벨(고음, 중음, 저음), 피치(빠르기), 리버브(코러스로 공간감을 확보하는 역할), 롤, 에코, 하이/로우-컷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루프(loop, 일종의 구간반복) 설정, Cue(시작 포인트) 설정 등이 가능하다. 페이스메이커의 두 번째 특징은 전문적인 DJ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휴대용 DJ 믹서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스메이커의 디자인은 그 기능만큼이나 독특하다. 무광의 블랙 컬러는 포스를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의 장비임을 어필한다. 최신 제품의 트렌드는 유광의 블랙이기 때문에 그 트렌드에 한참 멀리 있는 무광 재질이 오히려 트렌디하게 느껴진다.



또한 손으로 잡고 작동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겉면의 재질은 소프트 필 코팅으로 처리돼 있다. 이는 그립감을 향상시켜 땀이 난 손에서도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한다. 조작할 때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전원 버튼은 측면에 숨겨두었다.

전면에는 유기 EL 액정과 터치방식의 컨트롤 패드, 조작 버튼이 붙어있다. 아래쪽에는 충전 포트와 헤트폰 커낵터가 있으며, 좌측면에는 다기능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다. 모든 버튼의 위치는 대단히 기능적이다.

조작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형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역시 이유가 있다. 페이스메이커는 일반 플레이어와 달리 2개의 채널을 통해 서로 다른 음악을 동시에 재생시킬 수 있으며, 각각의 채널에 다양한 리버브, 롤과 같은 다양한 EQ를 걸어줄 수 있다. 개념상으로는 클럽의 DJ 들이 사용하는 DJ용 믹서(Mixer)와 동일하다.

실제로 현재 홍대 클럽 씬에서 제3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DJ KOO(구준엽)에게 페이스메이커를 건네주어 보았다. 그는 매뉴얼을 보지 않고서도 단 10분 만에 제품의 모든 기능을 파악해 버렸다. 그는 ‘DJ 믹싱의 개념만 있다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멋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물론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어도 매뉴얼만 잘 읽는다면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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