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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대문명 붕괴의 원인은 핵전쟁?

인도의 경전 리그베다에는 태양이 1만개 모인 것 같은 빛의 기둥, 연못의 물이 증발하고 뜨거운 열기에 타버린 나무와 병사들이 등장한다. 또한 무서운 바람과 흔들리는 태양,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빠져버린 사체 등의 기록도 있다. 이를 합치면 핵폭발로 인한 초고온 열선과 열 폭풍, 그리고 방사능 오염 같은 현대의 핵전쟁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만일 현재의 인류문명 이전에 고도로 발달한 초고대문명이 존재했다고 가정한다면 이 문명은 왜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일까. 음모론자들은 핵전쟁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발굴되는 각종 화석자료 에는 공룡이나 원시인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인류가 파악하고 있는 문명 이전에 초고대문명 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도 나타나고 있다. 만일 인류문명 이전에 고도로 발달한 초고대문명 이 존재했다고 가정한다면 이 문명은 왜 갑자기 사라 져버린 것일까. 음모론자들은 인도의 고대 서사시 리 그베다의 내용 등을 근거로 초고대문명은 핵전쟁으 로 인해 사라졌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류는 약 6,000년의 짧은 기간에 우주를 탐사하는 과학문명을 이룩했다. 반면 인간과 조상이 같은 원숭이는 아직도 나무 사이를 뛰어다닌다. 음모론자들은 그 원인이 외계인의 영향을 받은 초고대문명에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고도문명 이룩한 힘의 연유

지질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은 지구의 나이를 45억년으 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 45억년이라는 장대한 세월을 거치며 수많은 생물종이 나타나고 또 사라져 갔다. 하지만 현재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인류 의 기원은 200만 년 전에 불과하다.

진화론을 토대로 하면 인류가 직립보행을 한 것은 35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문명적인 측면에 서 보면 200만 년 전에 도구를 사용하며 구석기문명 을 세웠던 호모 하빌리스를 기점으로 잡는 것이 일반 적이다. 또한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며, 문명을 건설 한 것은 길게 잡아도 6,000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는 약 6,000년 정도밖에 안 되는 짧 은 기간에 지구를 벗어나 우주의 다른 행성을 탐험할 수 있는 과학문명을 이룩한 셈이다. 반면 인류와 공동 의 조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원숭이는 아직 도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나무 열매를 주식으로 삼 고 있다. 45억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에 현재의 인류문명 이 외의 문명은 존재하지 않았을까. 또한 인류는 다른 생 명체와 비교해 지나치게 빠른 진화, 그리고 단기간에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는데, 이 같은 힘은 어디에서 연 유한 것일까.

이 같은 의문들에 대한 가설중의 하나가 바로 초 고대문명이다. 현재의 인류문명 이전에 고도로 발달 한 초고대문명이 존재했었다는 것. 일부에서는 초고 대문명이 외계 생명체의 영향을 받았으며, 인류의 빠 른 진화 및 문명 건설 역시 한 다리 건넌 외계 생명체 의 영향이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현재의 인류문명 이전에 고도로 발달한 초고대문명이 존재했으며,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와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미스터리한 문명의 흔적들 은 바로 초고대문명이 건설했거나 초고대문명의 잔재 라는 것.

또한 하늘에서만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나 스카의 거대한 그림들과 남극대륙을 표현한 지도, 그 리고 마야문명에서 나타나는 우주비행사의 모습과 유사한 조각물 등 초고대문명을 상정해볼 수 있는 증 거들은 적지 않다. 만약 초고대문명이 존재했었다는 가설을 인정하 면 곧바로 다른 의문이 제기된다. 초고대문명이 갑자 기 사라진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 일부는 소행성 충돌 또는 급격한 기후 변화 를 꼽는다. 하지만 핵전 쟁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오클로 광산은 고대 원자로의 흔적(?)

프랑스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 하고 있다. 실제 프랑스는 60개에 달하는 원자력발전 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원자 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2년 프랑스 정부는 아프리카 가봉 공화국 의 오클로(Oklo)라는 우라늄 광산에 대한 조사를 진 행했는데, 이 역시 자국의 원자력 발전용 연료를 확보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오클로 광산에는 거대한 원자로를 가동했 던 것과 같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채굴된 우라늄 광 석의 순도를 살펴본 결과 마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 용하고 남은 핵연료 폐기물과 같은 상태였다는 것. 일반적으로 우라늄 광석에는 우라늄 235와 우라 늄 238의 두 가지 성분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 우라 늄 235는 바로 핵연료로 쓰거나 더욱 농축해 사용한 다. 반면 우라늄 238은 주로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에 많이 분포하는 성분이고, 여기에 중성자를 쪼이면 플루토늄 239로 변환을 일으킨다.

처음 있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의미하 는 반감기의 경우 우라늄 235가 7억년, 우라늄 238은 45억년이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탄생한 지 얼마 안 되 던 시점에는 우라늄 235의 비율이 20% 이상으로 훨 씬 높았고, 오클로 광산이 형성된 시점인 18억 년 전에 는 우라늄 235의 비율이 3%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하 고 있다. 오클로 광산의 우라늄 광석에 우라늄 235의 비중 은 적고, 우라늄 238의 양이 많다는 것은 이곳에서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핵분열이 일어났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견해다. 물론 과학자들은 오클로 광산이 매우 드문 현상이기는 하지만 자연 상 태에서 원자로와 같은 핵분열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오클로 광산의 알루미늄 광석에 있는 알 루미늄 인산원자들이 방사성 물질을 둘러싸서 외부 로 방출되지 않도록 했으며, 광산 주변의 지하수가 천 연의 냉각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자연적인 핵분열이 느리게 진행됐다는 것.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에서는 밀폐된 원자로에서 핵분열이 일어나고, 중수 또는 경수 등의 냉각수를 이용해 핵분열 속도를 느리게 조절함으로 써 안전하게 전기를 생산한다. 만약 핵분열 속도를 조 절하지 못해 급격히 진행된다면 바로 핵폭탄이 되는 셈이다. 수년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는 오클로 광 산의 이 같은 현상을 ‘오클로 현상’이라고 부르며, 천연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의 새로운 기술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오클로 현상이 과학적으로 완전 해석된 것은 아니며, 바로 초고대문명이 건설했 던 고대 원자로의 흔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초고대문명은 우라늄 광석이 많은 이 지역에서 현재의 원자력 기술보다 안전한 형태의 원자로를 가동 했으며, 동시에 핵무기도 보유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은 것. 그리고 이 핵무기를 이용해 다른 국가를 공격했거나 적절한 통제를 못해 멸망했다는 것이다.

이 가설에 근거하면 초고대문명의 갑작스러운 붕 괴와 사라진 아틀란티스 대륙에 대한 설명도 가능하 다. 아틀란티스 대륙과 관련, 플라톤은 대서양 지역 에서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이룩했지만 자신이 살던 시대보다 9,000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가봉 공화국의 오클로 광산에서 발견된 우라늄은 마치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남은 핵연료 폐기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현대의 핵전쟁과 유사한 고대의 전쟁기록

BC 1000년경 기록된 인도의 경전 마하바라타는 바라타족의 전쟁을 이야기하는 대서사시며, 또 다른 경전인 리그베다에는 현대의 핵전쟁과 유사한 전쟁기록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는 태양이 1만개 모인 것 같은 빛의 기둥, 연못의 물이 증발하고 뜨거운 열기에 타버린 나무와 병사들이 등장한다. 또한 무서운 바람과 흔들리는 태양,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빠져버린 사체 등의 기록도 나온다.

이 같은 것을 합치면 핵폭발로 인한 초고온 열선과 열 폭풍, 그리고 방사능 오염 등 현대의 핵전쟁 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고대도시 모헨조다로의 유적지에서 발굴된 46구의 유골은 순식간에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9구의 유골은 고온에 가열된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이곳의 주변지역에서는 검은 유리질의 테크사이트가 발견됐다.

테크사이트는 돌이나 모래속의 유리질이 고온의 열로 인해 녹아 생성된 물질이다. 이밖에 녹아내린 벽돌, 순식간의 고온 열기로 구부러지거나 기포가 섞인 채 유리화된 옹기의 파편 등도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흔적들은 화산활동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모헨조다로가 있는 인더스 강 유역은 대규모 화산활동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지역이다.

로마 과학대학의 화산학자 브루노디 사바틸로 교수와 암석학연구소의 암레트 플라미니 교수는 이들 유적이 1,000℃~1,500℃의 고온으로 단시간에 가열 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브라이언 토마스 박사팀은 지난 4월 과학저널인 우주생물학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4억8,800만~4억4,300만 년 전인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감마선 폭발이 일어났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감마선 폭발로 인해 고생대 해양생물체의 70%가 멸종되는 등 지구 대멸종이 발생했다는 것.

토마스 박사팀은 이어 이 같은 감마선 폭발은 지구 에서 약 6,500 광년 떨어진 항성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감마선 폭발이 멀리 떨어져 있는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것이다. 물론 감마선은 먼 항성에서 폭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감마선은 핵폭발로 인해 방출되는 것이기도 하다. 먼 항성이 아닌 지구 대기권 내에서 핵폭발이 일어난다면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천체물리학자는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에 강력한 감마선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감마선은 핵폭발에 의해서 방출될 수 있는 방사선의 일종이다.

초고대문명과 관련된 각종 근거

현재 기록된 인류의 역사는 6,000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빌로니아아의 태음력과 이집트 태양력의 시작은 기원전 1만1,542년에 맞춰져 있다. 또한 인도의 달력은 기원전 1만1,652년부터 시작된다. 초고대문명의 존재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인도에는 흑(黑)파고다라는 이름의 사원이 있는데, 높이가 75m며 지붕은 2,000톤이 넘는 돌로 만들어져 있다.

이 같은 무게의 돌을 들어 올리려면 현재의 기중기보다 10배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특히 1532년에 제작된 오론티피나우스의 지도에는 남극 대륙이 그려져 있다. 남극대륙은 BC 4000년경부터 얼음에 뒤덮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이 지도의 원본은 남극대륙 이 얼음에 뒤덮이기 전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즉 BC 4000년 이전에 제작된 지도의 원본을 보고 오론 티가 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고대 수메르의 유적인 셀레우키아의 폐허에서 고고학자들은 높이 10cm의 점토로 만든 작은 그릇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그릇 속에는 산성에 의해 부식된 철제 전극과 납땜으로 용접된 구리로 만든 실린더가 들어 있었다. 이는 현대의 배터리와 유사한 구조다. 또한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무덤 유적에서는 삼각 날개를 가진 비행기 형태의 황금 공예품이 발견됐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글라이더 모형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 같은 흔적들은 초고대문명이 존재했지만 현재의 과학지식으로는 찾아내지 못한 것이라는 가설 을 가능케 한다. 물론 초고대문명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특히 초고대문명이 핵전쟁으로 인해 사라졌다는 주장은 더욱 황당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초고대문명이 핵전쟁으로 한순간에 사라졌고, 이로 인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라는 주장은 여전히 설득력을 가진 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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