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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새로운 농업지도

배고픈 세계인들을 위한 농업 혁명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을 돕는 재단에서는 같은 힘을 들일 바에야 가급적 최대의 효과를 내기를 바란다.

그럴 경우 관개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생산량이 높은 작물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가. 그도 아니면 병충해에 내성이 강한 작물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가.

이 때문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농작물 투자 전문 조사업체인 하베스트초이스에 470만 달러를 주어 전례 없는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모으도록 했다. 여기에는 가족 구성에 대한 정부 조사기록, 작물의 잠재력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기후 정보, 개발 패턴에 대한 이론 모델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정보를 모으는 이유는 아프리카 농업체계에 대한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하베스트초이스는 데이터를 모아 정보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러 가지 해결책이 적용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살핀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하베스트초이스의 부대표 스탠 우드는 이렇게 말한다. “험한 길을 6시간이나 걸어가야 시장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의 낙농가에는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농무부와 함께 기상위성인 아쿠아 위성을 이용, 전 세계 토양의 습도를 조사해 왔다. 토양의 습도는 작물 생산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 위성은 지면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의 양을 파악하는데, 과학자들은 이 자료를 지면의 식생량 및 토양 온도 자료와 합쳐 토양의 수분에서 발산되는 마이크로파 양을 측정한다.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국은 토양 데이터가 부족한 개발도상국들이 앞으로 생산할 작물의 양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이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

오는 2013년에는 아쿠아 위성보다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토양 습도 관측위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때가 되면 아프리카 농업체계에 대한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프로젝트는 한층 가속도를 받게 될 전망이다.






0: 아프리카의 지난 40년 동안 1인당 식량 생산량 증가치.
해결책: 토지 사용에 대한 자료를 철저히 수집해 농업기술이 지향할 방향을 명확히 한다.
목표: 아프리카 농부들이 2050년까지 2배로 불어날 인구를 감당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실용화 예정: 2010년.


◆ 미생물 비료

지난 30년 동안 비료 사용으로 인해 작물 생산량은 크게 늘었다. 비료는 식물이 아미노산과 세포벽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 그리고 칼륨을 제공한다. 하지만 농부들은 조만간 비료에 비해 수백 달러나 싼 미생물 비료를 사용, 동일한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미생물학 교수인 C. A. 레디는 자연 상태의 토양에서 살아가는 300 종류의 미생물을 실험했다. 그런 후 이들을 조합해 일명 미생물 비료를 만들었다. 인과 질소 비료의 필요성을 줄이고, 거의 모든 작물의 병충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며,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낸 것.

미생물 비료를 사용해 야외에서 기른 토마토는 기존 방식으로 기른 토마토보다 90%나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물론 온실에서 기른 토마토 역시 더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그는 가지와 지팡이 풀에도 이 방식을 시험해보고 있다. 미생물 비료는 현재 바이오 소일 인핸서라는 제품명으로 팔리고 있기도 한데, 매년 새로 뿌려줘야 하는 기존 비료와 달리 한번 뿌리면 효과가 꾸준히 지속된다




1.2%: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화학비료 생산으로 발생하는 배출량.
해결책: 질소를 방출하는 미생물 비료를 종자와 함께 파종한다.
목표: 지력 증대와 생산량 증대를 한 방에 해결한다.
실용화 예정: 현재 소규모로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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