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최초 출시 때에 비하면 가격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3D TV로 볼 수 있는 3D 콘텐츠의 부족을 감안하면 비싸도 너무 비싼 것이 사실이다. 3D로 중계된 월드컵이 끝난 지금 3D 방송 콘텐츠는 손에 꼽을 정도다. 삼성전자의 경우 2D 콘텐츠를 3D로 변환해주지만 이는 3D TV 성능이 100% 발휘되는 진정한 3D라 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은 당연히 향후 대폭 개선된다. 많은 영화사들이 '코렐라인' 등의 영화를 3D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할 계획을 발표한 상태여서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쯤 다양한 3D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TV 방송국들 역시 내년 중 3D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이벤트성 3D 방송도 편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3D 콘텐츠의 확대는 3D TV 시장의 활성화를 유발, 가격하락을 유도할 것이 자명하다. 지금 3D TV 구입을 마음먹었다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신 모델이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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