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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현장에선]복합몰 전성시대...'키 테넌트(핵심점포)'업종이 뜬다

쿡방 등 미식 관심 높아지면서

외식업 상권 활성화 역할 톡톡

화성 산타플러스 '풀잎채' 매장

디벨로퍼가 직접 유치하기도

풀잎채 동탄점




유통업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품고 테마파크 대항마로까지 부상하면서 유통시설에 들어서는 핵심 콘텐츠인 키테넌트(복합상업시설의 핵심점포) 업종이 부상하고 있다.

과거 한 곳에서 쇼핑, 식사, 영화 관람 등을 하는 ‘몰링’이 인기였다면 여기에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을 더하게 되면서 고객층은 여성층과 연인에 이어 남성과 가족, 아동 고객으로 확대됐다. 이렇게 다양한 목적의 고객이 대형 유통시설을 찾게 되면서 고객 몰이를 담당하는 외식 등 키테넌트 업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먹방, 쿡방, 미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합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도 식음료 키테넌트 점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쇼핑몰 개발을 담당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가 직접 키테넌트를 발굴하거나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최근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에 있는 쇼핑몰 산타플러스에 개점한 ‘풀잎채’도 디벨로퍼가 직접 매장을 유치, 488㎡(약 148평) 규모 점포에 직접 투자했다. 동탄 신도시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과 음식 맛과 가격에 깐깐한 주부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디벨로퍼가 외식 사업에 직접 뛰어든 경우도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유명 빵집 밀도는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설립한 상업시설 콘텐츠 전담 자회사 어반라이프가 인수해 분당과 강남, 신사동 등에 추가 지점을 낸다는 계획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이 같은 복합몰은 인기다. 상권 특성상 1년 내내 꾸준한 인구 유입이 있기 때문에 쇼핑몰에 입점하면 가두점에 비해 손쉽게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 비슷한 유동인구를 가진 거리 점포를 창업할 때 보다 권리금과 보증, 시설비 등 초기비용도 적게 든다. 운영 기관의 종합적 계획 하에 브랜드가 구성되기에 업종을 보호해주는 것도 일반적이다.

반면 입점 브랜드 개편 시 점포 조정으로 소유에 대한 안정성은 떨어질 수 있다. 또 대부분 수수료 매장으로 운영되므로 높은 순익을 이루기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강병오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글로벌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는 “키테넌트 외식점포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집객 효과를 넘어 상업시설 전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며 “창업자들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업종이면서 쇼핑몰 입점 가능성과 유동인구, 수익성, 계약조건 등을 면밀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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