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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강정호 나란히 홈런포…강정호, '亞 내야수 최초 20홈런'

"김현수는 시즌 5호포"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AP=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6일(한국시간) 김현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쳤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km짜리 몸쪽 직구를 당겨쳐 2점 홈런으로 연결하며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이날 볼티모어는 애리조나에 2-1로 승리를 기록해 김현수의 타점이 결승점으로 기록됐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썼다. 같은 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양 팀이 5-5로 맞선 7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역시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3회말 상대 선발 A.J.콜이 강정호의 머리를 향하는 위협구를 던져 양 팀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터라 피츠버그 팬들과 한국 팬들에게는 통쾌한 순간이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강정호가 5번째다. 앞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2009년, 2010년, 2013년, 2015년에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 7-10으로 패배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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