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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홍수경보 발령, 현대차 울산공장 작업 중단 '도로 침수'

울산에서도 5일 태풍 ‘차바’로 인해 태화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되고 현대차 울산공장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곳곳의 담장이 무너지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돼 승용차가 떠내려가고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넘어지고,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북구와 울주군 외곽지역에선 집과 공장 안으로 물이 들어차는 침수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국토교통부 낙동강홍수통제소는 5일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울산 태화강 지역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앞서 낮 12시 30분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홍수경보로 상승했다. 울산에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려 5일 새벽부터 낮 12시까지 300여㎜의 폭우가 내렸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어려워진 울산 중구 다운잠수교 등 도로 19곳을 교통통제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세찬 비바람 때문에 도크 등 야외 작업이 어려워지자 실내 안전·품질교육으로 대신하고, 시운전 중인 선박 6척을 태풍이 내습하기 전 경로 밖인 울릉도 쪽으로 이동시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이날 오전 공장안에 물이 들어와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하고 수출선적부두에 있는 차량 3000여대를 바닷물이 덮치지 않는 공장 안 차량야적장으로 모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항만공사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울산항 관련 기관은 4일 오후부터 모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고, 부두에 정박한 선박의 계류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해경도 14개 주요 어항에 있는 중·소형 선박 1400여척을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유치원고 초등·특수학교에 임시 휴업 조치를 내리고, 중·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각을 조정하도록 지시했다



태풍 차바 영향으로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에 전기공급이 중단되거나 토사유입, 침수 등으로 열차 운행이 멈췄다. 고속철도(KTX는 경부고속선 신경주역∼울산역 간 단전으로 신경주역∼부산 간 KTX 상·하행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이에 따라 경부선 고속철도는 서울역에서 신경주역 또는 동대구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부 고속열차는 운행되지 않고 있다. 단전은 울산역 북쪽 부근 철길 위 도로에 설치된 난간이 바람에 날려 전차선 위에 떨어지면서 일어났다.코레일은 사고지점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중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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