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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르노' 피렌체를 만들어냈다?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

독보적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의 귀환을 예고한 영화 ‘인페르노’가 작품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사와 악마’ 이후 댄 브라운의 새로운 시리즈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인페르노’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스케일을 완성시킨 특별한 제작과정을 공개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페르노’는 기억을 잃은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전세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세운 천재 생물학자의 죽음 이후 남겨진 단테의 ‘신곡’에 얽힌 단서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단테의 흔적을 쫓는 과정에서 피렌체의 곳곳을 극적인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사진=UPI 코리아




피렌체를 비롯해 베니스, 이스탄불 등 유럽의 도시들을 담아내야 했던 ‘인페르노’는 촬영에 있어 많은 환경적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부다페스트에서 피렌체 배경의 몇몇 장면을 촬영해야 했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피터 웬햄은 헝가리어로 된 차 번호판 하나하나를 이탈리아어로 교체, 뾰족한 철심으로 장식된 가로등부터 건물 외관의 셔터들까지 피렌체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들까지 세세하게 구현시켜 피렌체의 모습을 완벽하게 묘사했다.

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실제 장소보다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영화적 비주얼에 더 잘 어울린다”고 전한 피터 웬햄은 실제 단테의 데스마스크가 있는 이탈리아 베키오 궁전을 대신해 부다페스트에 있는 민족학 박물관의 공간을 활용했다.

아울러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과 시에나 브룩스(펠리시티 존스)가 베니스의 산마르코 대성당 지하 예배당에서 의문의 인물들로부터 쫓기는 장면도 부다페스트에서 촬영됐다. 사실상 산마르코 대성당 전체가 필요하지 않았던 장면이었기에 피터 웬햄은 미술팀과 함께 민족학 박물관의 또 다른 공간에 철제 울타리와 제단 등을 설치해 종교적 장소로 탈바꿈시켜, 더욱 극적인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었다.



사진=UPI 코리아


독보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인페르노’의 명장면들은 배우들과 제작진의 작품을 향한 열정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특히 보볼리 정원에서의 추격 장면은 톰 행크스와 펠리시티 존스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두 배우는 정원 안에 깔린 자갈밭 위를 전력 질주하거나 수많은 계단과 벽을 넘어 올라가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스탄불의 성 소피아 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장면은 세트 제작부터 수중 촬영까지 쉽진 않은 촬영이었다. 배 한 척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큰 크기의 성당 안 실제 대형 수조를 재현하기 위해 미술팀은 1/5 크기로 수조를 제작했고 양 옆에 블루 스크린을 설치해 특수효과를 가미하여 실제 수조와 똑같은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한편 독보적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는 제작기 공개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영화 ‘인페르노’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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