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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우병우는 윤석열이 잡는다'…특검, 부장검사 중심 업무분담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과 파견 검사들. /연합뉴스




특검팀이 검찰에서 파견된 부장검사들을 중심으로 업무분담을 하고 본격적으로 수사기록 분석에 착수했다.

1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관한 사안은 윤석열(56, 사법연수원 23기) 수사팀장이 전담한다. 윤 팀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을 맡아 소신껏 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강단 있는 검사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또 윤 팀장이 우 전 수석(49, 연수원 19기)보다 사법연수원 후배지만 나이는 더 많은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김희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압박해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아낸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 등 박근혜 대통령 주변인들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방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관한 수사는 양석조(43, 연수원 29기) 부장검사가 맡는다. 양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으로, 과거 이명박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을 구속하는 등 정치인 비리 사건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한동훈(43, 연수원 27기) 부장검사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지원금 관련 수사를 담당한다.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도 한 부장검사가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장검사는 박영수 특별검사와 함께 SK 분식회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을 수사하며 검찰 내에서 ‘대기업 저격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조카 장시호 씨와 관련된 사건은 신자용(44, 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수사한다. 신 부장검사는 박 특검과 함께 일한 경력은 없지만, 검찰 내부에서 수사 실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박 특검이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와 장 씨는 승마 훈련비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삼성으로부터 각각 35억 원, 1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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