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개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14일 출시했다. 출고가는 159달러(약 18만5,000원)로, 한국에서는 21만9,000원에 판매된다.
이날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한국, 미국, 일본 등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일제히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만 판매되며, 추후 국내 애플 공인리셀러인 프리스비나 이동통신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어팟은 아이폰7 시리즈의 제품 하단에 3.5㎜ 헤드폰잭을 없애는 대신 무선으로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으로, 지난 9월 애플이 미국에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와 함께 공개됐다.
첫 공개 당시에는 에어팟이 늦어도 11월 중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소 일정이 늦어져 연말에 출시됐다.
에어팟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주변기기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블루투스 기능이 아닌 애플이 직접 만든 W1칩을 통해 애플 제품과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W1칩을 활용한 에어팟은 기존 블루투스 연결 방식보다 배터리 효율이 강화됐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내부에는 음성 감지, 동작 감지 센서가 각각 탑재돼 이용자가 음악을 듣다가도 에어팟을 귀에서 빼는 순간 재생을 멈춰준다. 제품 외부에 위치한 동작 감지 센서를 2번 가볍게 두드리면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호출할 수도 있다.
무선 이어폰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수명은 1회 충전시 최대 5시간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어팟을 담는 케이스를 이용하면 최대 사용시간은 24시간 수준으로 늘어난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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