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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태양광

중국 저가 공세·强 달러 변수에

모듈 가격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일부기업 내년부터 적자전환 우려





국내 태양광 산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태양광 모듈 가격이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강(强)달러로 인한 수요 감소까지 예상돼 일부 기업은 내년에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시장에서 거래되는 태양광 모듈 가격은 12월 넷째주 들어 W당 0.369달러까지 하락했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부품인 모듈은 지난 2011년 W당 1.3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이후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본격화하며 내림세를 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 수요가 매년 늘어 총발전용량은 늘고 있지만 모듈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액으로 환산한 전체 시장 규모는 도리어 줄어드는 역설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덩치는 커지지만 수익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한화케미칼 같은 국내 대표선수들의 태양광사업부문이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모듈 판매가격은 3·4분기 W당 평균 0.55달러에서 4·4분기 0.5달러선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평균 판가가 W당 0.47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태양광 부문이 적자 전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이끄는 한화큐셀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외부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도 태양광업계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가치 상승에 따라 태양광 모듈 수요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경우 태양광 시장 전체가 침체를 빚을 수 있다는 점 등이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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