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예비소집에서 코칭스탭과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을 브리핑 받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착용해 본다
이어 투수진이 먼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방침이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LG), 원종현(NC), 장시환(kt) 등 5명의 투수들은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열흘 간 선동렬,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훈련에 열중한다. 괌 훈련캠프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진은 오키나와 캠프 출국 준비를 위해 다음달 10일 귀국한다.
이들 투수 5명의 귀국 후 전체 대표팀은 2월 11일 리베라 호텔에서 공식 소집돼 다음날인 12일 본격적인 훈련 및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하며, NPB 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펼친다.
2월 23일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귀국 후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 및 평가전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세 번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상대는 이번 WBC 대회에서 다른 조에 속한 2개국인 쿠바, 호주 등이 거론됐다.
이후 3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WBC 참가국들이 공식훈련을 진행하며, 한국은 3월 2일 경찰 야구단, 4일 상무와 시범경기를 치룰 예정.
오는 3월 6일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서울 1라운드가 시작된다.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후 2라운드는 일본 도쿄,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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