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6000명(3.6%) 증가했다.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처음있는 일.
실업자 수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97만9000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줄어들며 2008년에는 76만9000명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93만7000명, 2015년 97만6000명으로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15~29세 청년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으며, 전체 실업인구의 40%를 넘었다.
청년실업률 역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9.8%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한 3.7%로 나타나 6년 만에 가장 높게 책정됐다.
청년실업률은 2013년부터 해마다 증가했다. 2013년 8.0%, 2014년 9.0%, 2015년 9.2%를 기록해 올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는 272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3만5000명(1.2%)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900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업률 계산에 반영되지 않는 취업준비생이 62만8000명, 구직단념자가 44만8000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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