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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전조은씨 안내견과 졸업식 단상에 오른다"

전씨 상담심리학과 대표로 졸업식 단상 올라

"졸업 후 나와 같은 사람 도움줄 수 있는 일 하고 싶어"

시각장애인인 삼육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전조은(22·여)씨가 안내견 ‘호두’와 오는 10일 졸업을 앞두고 함께하고 있다.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전맹(시각장애 1급)인 전조은(22·여)씨가 삼육대학교에서 졸업장을 받는다.

삼육대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열리는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전씨가 상담심리학과 대표로 단상에 오른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전씨의 눈이 되어준 안내견 ‘호두’도 함께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13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한 전씨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대학생활을 이어오다 지난해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로부터 ‘호두’를 지원받았다. 그는 “호두와 함께 한 뒤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대학생활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전공은 물론 교직과정까지 마쳤다. 장애인 전문 상담사가 되는 게 꿈이라는 전씨는 “앞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호두와 함께 저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해 작더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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