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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외투·112만원 책가방도 완판…'골드키즈' 시장 나홀로 호황

'에잇포켓' 현상까지 겹쳐

구찌·펜디·몽클레어 등

아동용 제품 따로 내놔

신학기마다 매진 거듭

"비뚤어진 과시욕" 지적도

구찌 키즈 백팩/사진=구찌홈페이지




한 벌에 200만원이 넘는 아동용 외투, 112만원짜리 명품 책가방과 같이 이른바 ‘프리미엄’급 고가 아동용품들이 졸업·입학 등을 맞아 비싼 가격에도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부모,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고모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 현상까지 겹치며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계층의 비뚤어진 과시욕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찌·아르마니·펜디 등 각종 패션 브랜드와 노스페이스·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은 ‘키즈’, ‘칠드런’ 등의 이름을 붙여서 아동용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구찌 키즈의 책가방(백팩)이 112만원,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의 아동 브랜드 ‘몽클레어 앙팡’의 외투는 200만원을 웃돌 정도로 비싸지만 인기가 높다. 몽클레어 앙팡의 경우 매출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구찌 키즈 브랜드 매니저는 “의류를 비롯해 백팩(책가방), 토트백 등 아동용 신학기 용품을 찾는 고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가방의 경우 희소성이 있어 해마다 신학기 시즌 매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아동용품 사치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본의 초등학생용 책가방 ‘란도셀’도 여전한 인기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70만 원대 란도셀 프리미엄 책가방이 인기이며, 키즈아미의 란도셀을 판매 중인 현대백화점에서도 가죽 제품이 45만원, 합성수지 제품이 38만원이지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키우는 ‘골드키즈’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아동 상품군 매출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 자녀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 앞으로 프리미엄 아동 의류 시장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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