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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포토라인에 서게 될 박근혜...입장 밝힐까

한웅재·이원석, 朴 전대통령 대면조사 맡아

이원석(왼쪽) 부장검사와 한웅재 부장검사/연합뉴스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적 없는 그가 이날 직접 검찰 수사에 임하는 소회나 국민에 대한 입장 등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21일 오전 9시 30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11일 만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삼성 특혜와 관련한 뇌물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제모금 및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직권남용 △청와대 기밀문서 유출 등이 조사의 핵심 쟁점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형량이 가장 무거운 뇌물 혐의가 조사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삼성동 자택을 나서 차를 타고 검찰의 통보 시간 즈음 중앙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도착하면 출입문 앞 노란색 테이프로 표시된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다. 유례없는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피의자 출석을 앞두고 중앙지검에서는 포토라인 설치와 당일 취재진 출입 신청 절차 등의 준비 작업이 진행됐다. 이곳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의견을 밝힐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이후 삼성동 자택에 들어간 12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간략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으나 육성으로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조사는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로는 특수1부가 있는 중앙지검 10층의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다. 이곳에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밝혀왔듯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자신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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