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측이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을 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의 허위사실공표죄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앞서 하 의원은 2007년 고용노동부 감사의 최종 결론이 특혜 채용을 인정했다는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는데, 문 후보 측이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윤 단장은 “하 의원이 새로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최종 감사보고서는 2007년 5월 나온 고용노동부의 감사결과를 토대로 고용정보원에 관련자 인사처분을 지시하면서 보낸 조사결과서”라며 “당연히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관련자에 대한 경징계(견책) 및 경고 조치는 고용정보원의 직원 채용 과정의 실수뿐 아니라 예산 심의집행, 수의계약 체결 등 복합적인 행정적 잘못에 대한 조치”라고 실제 문 후보의 아들이 특혜채용된 것으로 인정한 결과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단장은 “또 기존에 공개된 감사결과보고서(2007.5)에서 ‘특혜채용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부분이 최종보고서에서는 빠졌다고 하태경 의원은 주장하고 있으나 이 역시 명백한 거짓”이라고 덧붙이며 “선거 과정에서의 허위사실 공표는 유권자인 국민의 공정한 판단에 영향을 미쳐 선거의 공정성을 크게 해치는 선거부정행위이자 매우 중대한 선거범죄”라면서 “특히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를 상습적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고발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오늘(11일) “문재인 아들의 휴직도 특혜”라면서 “파슨스 입학 연기 해명도 거짓”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사진 = S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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