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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4차 산업혁명, '리틀 빅 메이커' 육성해야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정보 접근성이 탁월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메이커 운동의 열기가 뜨겁다. ‘메이커’란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 또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자신의 생활 속 사소한 아이디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실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3차원(3D) 프린터, 저비용 마이크로컨트롤러의 발전과 첨단 센서의 보급으로 개개인이 메이커가 될 수 있는 생태계가 보다 견고하고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즉 생산 주체가 기업에서 개인으로 이동하고 발명 분야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발명으로 옮길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는 평범한 청년이 생활 속 아이디어를 통해 발명한 전동 스케이트보드로 7억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사례나 자전거 페달에서 신발이 미끄러지고 헛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착식 미끄럼 방지 밑창’을 발명해 이를 사업으로까지 연결한 해군 예비역의 일화는 더 이상 소수의 성공신화가 아니다. 사소한 아이디어를 주저 없이 발명으로 실현하고 경제적 이윤 창출로 연결하는 ‘일상 속 발명가’인 메이커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비롯한다.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학·과학 등 개별 과목을 가르치는 낡은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감정지능 등 창의력을 위한 교육을 해야 한다”면서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체성과 넓은 주제를 통한 입체적 사고를 어린 시절부터 배워야 한다”고 했다. 즉 문제에 봉착했을 때 기존에 없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거나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의성을 초중등 교육과정에서부터 배양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동력이라는 의미다.



미래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발명진흥회는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굴하고 전국에 200여개의 발명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해 어려서부터 창의적인 교육으로 발명활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다름 아닌 청소년 발명가들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주입식 교육에서 1등을 하는 모범생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는 ‘모험생’이 주목받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미 눈앞에 도래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열쇠는 이러한 창의적 발명 교육으로 ‘리틀 빅 메이커’를 조기에 육성하는 데 달려 있다.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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