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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케이콘'에 美 최대기업들 러브콜

뉴욕서 K팝 공연 '뜨거운 열기'

'소비 큰손' 밀레니얼 세대 몰리자

아마존·AT&T·스테이트팜 등

후원 나서고 협업 제안 잇달아

‘케이콘 2017 뉴욕(NY)’이 23일~24일 이틀 동안 뉴저지주 뉴왁시 푸른덴셜센터에서 4만 3,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청소년 관중이 콘서트 참가 가수의 이름을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 CJ E&M




한류 세계화를 위해 CJ그룹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이 미국 소비 시장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 ~2000년 초반 출생)’를 사로잡으며 현지 최대 기업들의 러브콜을 잇달아 받고 있다.

케이팝을 필두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중국·일본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도 ‘바잉 파워’를 갖추며 시장 지배력을 형성해 가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CJ E&M이 23~24일(현지시간) 뉴왁 푸르덴셜센터에서 이틀간 개최한 ‘케이콘 2017 뉴욕’에는 4만3,000여명의 현지 관객이 몰려 케이팝으로 불리는 한국 대중가요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트와이스를 필두로 하이라이트·여자친구·씨앤블루·자이언티·SF9 등 9팀의 인기 그룹과 뮤지션이 ‘ㄹ’자로 구성된 무대를 종횡무진하자 ‘더 록’(The Rock)으로 불리는 푸르덴셜센터를 가득 채운 2만여 한류 팬들이 연일 열광했다. CJ 측은 이번 케이콘 관람객의 80% 가량이 밀레니얼로 불리는 15세 이상 24세 미만 청소년들로 향후 미국 내 한류의 확장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의 70%가량이 현지 백인들로, 대부분 청소년들이라고 CJ는 전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CJ E&M의 ‘KCON 2017 NY(케이콘 2017 뉴욕)’을 보기 위해 몰려든 4만3,000여 한류팬들이 K-팝(Pop)공연에 열광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케이콘이 미국 진출 5년, 뉴욕 개최 3년 만에 선풍적 인기를 모으면서 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통신 강자 AT&T, 보험업체 스테이트팜(StateFarm)이 올해 대회부터 후원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특히 시장 확대를 위해선 기업 인수합병(M&A)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 투자로 유명한 아마존은 정보통신(IT)·게임 부문 등에서 한국의 강점을 인정하며 CJ 측에 케이콘 행사장 옆에 자사의 게임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협업을 요청하고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김찬혁 CJ E&M 차장은 “케이콘 초창기만 해도 아시아나, 농심 등 한국 기업의 후원이 주를 이뤘는데 각 분야 최고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어 한국 문화의 힘을 새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콘은 미국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밀레니얼 세대를 붙잡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 된 기업들 사이에서 충성도 높은 미래 고객을 사로잡는 최고의 무대가 되고 있다. CJ 측이 매년 후원사 계약을 갱신하는 가운데 한 해 뉴욕과 LA에서 단 두 차례 열리는 케이콘에 10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몰리자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4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업체인 맥도널드 역시 3년 연속 후원사로 나서 케이콘을 통한 마케팅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도 내년 2월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틀 동안 케이콘 행사장 주변을 점령하다시피 하며 각종 홍보 이벤트를 펼치며 평창 알리기에 주력했다.

CJ E&M은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LA에서 케이콘을 개최해 한국 음악뿐 아니라 한국발 ‘라이프 스타일’을 통째로 미 현지에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케이콘을 열어 한류 시장 개척에 새 지평을 열기로 했다. /뉴저지=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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