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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유통…시장 커지는 블록체인

기존 금융거래 위주 활용 넘어

IBM 식품 유통 추적 플랫폼 공개

삼성SDS 계열사 전자계약에 도입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국내 대표 시스템통합(SI) 업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블록체인에서 맞붙는다. 각사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주 무대다.

IBM은 24일 생산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공개하고 금융을 비롯해 물류·유통·공공 분야 전반에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 간 거래를 검증한 뒤 이를 암호화해 분산 보관함으로써 보안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이다. 사이버 공격 우려가 없고 보안비용을 기존보다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는 금융 거래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많이 활용됐으나 최근에는 일반 제조업과 물류·유통 분야로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월마트와 네슬레 등 세계적인 식품·유통 기업이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하기로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거래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돼 식품의 원산지와 유통 경로 등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살충제 달걀처럼 ‘식탁 안전’을 위협하는 식품이 유통돼도 신속히 원인을 찾아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IBM은 송장(인보이스) 발행과 자동 과금을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전자기기 제조업체 레노버와 함께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이 마련되면 기업 간에 계약을 체결할 때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내 3대 SI 업체도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0일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계열사 삼성SDI 전자계약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넥스레저는 올해 초 금융사인 삼성카드에 처음 도입됐고 지난 5월부터는 관세청과 해양수산부 등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적용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034730)(주) C&C도 상반기에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한 뒤 전용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 앞으로 SK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R3에서 만든 금융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 ‘코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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